기쁨과 슬픔에 함께하는 마음, 경조사비의 적정선은?
살다 보면 결혼식, 장례식, 돌잔치, 환갑잔치 등 경조사에 참석할 일들이 참 많아집니다.
누군가의 기쁜 날엔 진심 어린 축하를, 슬픈 날엔 조용한 위로를 전해야 하죠. 이런 자리에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경조사비’입니다. 그런데 늘 고민이 생깁니다.
“얼마를 내야 적당할까?”
너무 적으면 예의가 없어 보이고, 너무 많으면 내 형편에 부담이 되기도 하죠.
그래서 오늘은 경조사비 평균 금액과 상황에 따른 기준을 현실적으로 정리해 보려 합니다.
1. 결혼식 – 평균 5만 원
결혼식 경조사비는 5만 원이 가장 보편적인 기준입니다.
- 친한 친구나 직장 동료의 경우 5만 원
- 가까운 가족이나 절친한 친구는 10만 원 이상
- 지인이나 회사 선배/후배는 3만 원~5만 원 사이로 정해집니다.
※ 요즘에는 3만 원도 괜찮지만, 홀수 금액이 길하다는 문화 때문에 5만 원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장례식 – 평균 5만 원
슬픔을 나누는 자리에선 금액보다는 예의와 마음이 중요하지만, 평균적으로는 결혼식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 친한 친구나 동료의 부모상: 5만 원
- 지인의 상: 3만 원
- 가족이나 가까운 친척: 10만 원 이상
※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너무 적은 금액보다 기본적인 선에서 마음을 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돌잔치, 환갑잔치 – 평균 3만~5만 원
예전보다 규모가 간소화되면서, 돌잔치나 환갑잔치의 경조사비는 비교적 부담이 적습니다.
- 지인의 아이 돌잔치: 3만 원
- 가까운 친구나 친척 아이: 5만 원
- 가족 행사: 10만 원 이상
※ 식사 여부나 관계의 친밀도에 따라 조정하면 좋아요.
4. 요즘의 변화 – 모바일 축의금과 간소화 트렌드
최근에는 모바일 청첩장과 계좌이체로 축의금/부의금을 전달하는 문화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특히 코로나 이후로 비대면 경조사가 많아지면서, 부담 없는 금액으로 마음만 전하는 경우도 많아졌죠.
이럴 땐 3만~5만 원 수준으로 깔끔하게 마음을 전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5. 경조사비, 이렇게 정하면 좋아요
기준은 ‘관계의 깊이 + 나의 경제적 상황’ 금액보다 중요한 건 진심과 예의 무리하지 않되, 반복적으로 관계를 이어가야 한다면
최소한의 정성은 유지, 또한 한 해 경조사비 지출이 많아지는 시기(봄·가을 혼례철)에는 미리 예산을 세워두는 것도 좋은
습관입니다.
경조사비는 단순히 돈을 내는 행위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마음을 전하는 방식 중 하나입니다.
누구에게든 기쁜 날, 혹은 아픈 날 함께 해주는 사람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
그 마음을 담는 데 가장 적당한 금액은, 결국 내가 그 사람에게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자연스럽게 정해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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