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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성장호르몬 검사 및 성장주사 후기

by thehistory 2024.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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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보다 키가 작아 아이 성장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때가 되면 크겠지' 하며 성장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1년에 1cm 크기도 힘들어서 뭔가를 시작해야겠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키 크는 영양제부터 먹어보기 시작했고, 성장호르몬 검사와 성장주사를 맞게 되는 과정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성장호르몬 검사 방법과 성장주사 후기

성장호르몬 주사에 대한 마음적인 거부감이 있어서 처음엔 키즈텐을 구매해서 먹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집 아이에게는 별다른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성장호르몬 검사를 한 뒤 호르몬 부족으로 판정이 되었고 지금은 성장주사를 맞고 있습니다.

 

1. 2023년 5월 "키크는 영양제 연세대 키즈텐 구매"

2. 2023년 11월 "상무지구에서 성장검사 - 호르몬검사 권유"

3. 2024년 2월 "광주보훈병원 호르몬 검사 및 머리 MRI"

4. 2024년 3월 6일 "성장주사 시작 녹십자 지노트로핀"

 

 

 

1. 2023년 5월 "키크는 영양제 연세대 키즈텐 구매"


111.3cm 17kg 8세
먹는 양도 적어서 영양제로 보충을 할까 싶어 서장훈이 광고하는 키를 키워준다는 키즈텐을 6개월 구매하여 섭취하게 되었습니다. 6개월이면 기간이 짧다고 하실 수도 있는데 보통 이 시기에는 1년에 4cm 정도는 크는 시기라고 하는데 1cm도 크지 않았어요.
그러다 우리 아이와 비슷한 상황의 자녀를 둔 엄마와 얘기 나누던 중에 성장주사를 맞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그때부터 마음이 조급해지더라고요. 광주 상무지구에 키 앤 아이 병원을 추천받아 예약을 했는데 2 달반을 대기해야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병원 예약은 카톡으로만 진행이 가능합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게 느껴지더라고요.

 

 

 

2. 2023년 11월 "상무지구에서 성장검사 - 호르몬검사 권유"

 

상무지구에 있는 키앤아이 성장클리닉에서 피검사, 엑스레이 (손사진 및 척추)로 수치가 정상인지 검사를 해보았고, 검사결과는 엑스레이에서 뼈나이는 6개월 정도 늦고, 피검사에서는 정상범위에 속해있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정상 범위에 있지만 아슬아슬한 경계에 있다며, 호르몬 검사를 받아보면 정상수치라도 결핍으로 나오기도 한다고 성장호르몬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유받았습니다.

의뢰서 및 검사결과 서류를 받고 검사를 빨리 할 수 있다는 광주보훈병원에서 진료를 보게 되었습니다.

광주보훈병원에서도 검사를 해보자 하셨고 검사예약(2박 3일)을 하였습니다.

 

 

 

3. 2024년 2월 "광주보훈병원 호르몬 검사 및 머리 MRI"

         24년 2월 13일 입원 첫날                                                      24년 2월 14일 첫 번째 검사 끝난 뒤 간심타임


13일 광주보훈병원 오후 2시 입원을 하였습니다. 채혈실에 가서 주삿바늘 꽂는데 아이가 무서워해서 시간이 좀 걸렸어요. 혈관을 못 찾고 두세 번 바늘 꽂으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한 번에 성공했습니다. 병원밥 먹고 병원 내부 돌아다니기도 하고 티브이도 보며 밤 시간을 보냈는데, 검사에 대한 걱정으로 아이도 저도 잠 못 이루는 밤이었습니다.


14일 아침 금식을 하고 전날 주사를 꽂아둔 곳을 연결하여 수액을 맞으며 검사 시작 되었습니다.

10시쯤부터 30~40분 간격으로 5회 채혈을 하였고 주사 바늘 보일 때마다 무서워하고 살짝 거부하기도 했지만 컨디션은 괜찮아서 나름 수월하게 진행되어  12시쯤 마무리되었습니다.
고생한 아이에게는 편의점에 가서 과자도 사주었죠^^
검사 결과를 오후에 들을 수 있었는데 수치가 정상이면 남은 검사는 하지 않고 퇴원인데, 저희 아이는 수치가 미달로 나와 다음날 검사도 하게되었습니다. 저녁밥 먹고 답답해하는 아이와 병원 돌아다니며 심심함을 달래 보았습니다.

아이는 저녁에 잘 때는 다음날 검사 걱정에 울기도 했었습니다. 괜찮다 잘할 수 있다 금방 끝날 거다 달래며 재웠습니다.

 

15일 아침 금식을 하고 알약으로 주셨는데 쪼개서 삼켰어요. 마지막 검사였는데 이게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어제와 마찬가지 방법으로 10시쯤 30~40분 간격으로 5회 채혈을 시작하였습니다.

아이는 속이 메스꺼운지 토하며 힘들어했어요. 마지막 검사까지 마치고 속이 진정되지 않아서 진정되는 주사도 한 대 맞았어요. 진정되는 주사를 맞으니 안정을 되찾았고, 그날 오후에 검사결과를 듣고 호르몬이 결핍이라고 진단받았습니다.

결핍의 이유가 다른 질병이 있는지 확인을 해봐야 한다며 머리 MRI 찍어보자고 하셨어요. MRI는 당일 안된다 하여 예약을 하고 2박 3일 일정을 마치고 드디어 우리 집으로~ ^^

21일 MRI를 찍었고 결과는 이상 없었어요. 녹십자 지노트로핀으로 처방을 받아왔어요. 보험적용되고 보험청구가 가능하여 자부담금은 현재는 크지 않더라고요. 몸무게가 적게 나가서 맞는 용량이 적은 이유도 있겠지만요.


4. 2024년 3월 6일 "성장주사 시작 녹십자 지노트로핀"

지노트로핀펜 사용설명서 & 지노트로핀.펜

 

성장주사는 지난번 처방받아서 준비가 되었는데 주사 놓는 방법은 제약회사에서 나오셔서 대면으로 교육을 진행한다고 해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하나하나 설명을 듣다 보니 약 한 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처음에 주사 놓는 게 어려울 수 있다면서 야구공 만한 스펀지공으로 주사 놓는 방법을 연습을 하였습니다.

 

교육받은 내용

- 펜 사용방법 및 주의사항

- 사용 후 보관 및 관리방법

- 주사 부위 및 놓는 방법

 

모든 준비를 끝내고 드디어 첫 주사, 주사 놓는 것도 처음이라 손이 덜덜 떨리더라고요. 연습한 대로 아이 엉덩이에 주사를 놓았는데 아프다며 눈물 흘리며 울었어요. 사실 아이가 엄살이 좀 심한 편이긴 합니다.. ^^;

한 달 정도는 아프다고 울었는데 지금은 울지 않고 주사 세팅까지 하며 더 이상 울지 않고 씩씩하게 맞고 있습니다. 

성장주사약은 보통 2달에 한 번씩 병원에 가서 약을 받아 오게 됩니다. 4월에 병원에 갔을 때 114.6cm로 기존보다는 조금 성장한 게 눈으로 보이더라고요.

 

제가 아이 키 때문에 고민하고 주사까지 맞게 되는 과정을 겪어보니 1년에 4cm도 안크는 아이, 또는 또래보다 키가 작다면 검사 꼭 한번 받아보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성장호르몬 검사를 하고 성장주사를 맞는 게 정답은 아니지만 아이에게 좋은 걸 주고 싶은 부모 입장에서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저희 아이가 실제 겪은 후기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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